대통령실 소통·민심 청취 위해 ‘민정수석 부활?’…尹 기자회견도 열린다

대통령실 소통·민심 청취 위해 ‘민정수석 부활?’…尹 기자회견도 열린다

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·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. 연합뉴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여야의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정 합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. 연합뉴스

ai 투자 :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. ‘민정수석실’을 부활하는 동시에 국민 소통과 민심 청취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같은 취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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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직제 개편안을 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. 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주현(63·사법연수원 18기) 전 법무차관과 함께 박찬호(58·사법연수원 26기) 전 광주지검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

최근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민정수석실 부활은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.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지만, 4·10 총선 패배 후 조직 부활을 검토해왔다.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 회담에서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부활한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시행될 때 문제점 등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.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역시 민심을 듣고 소통 강화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. 취임 2주년을 맞는 5월10일이 금요일인 만큼, 당일보다는 8~9일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.

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. 이번에 기자회견이 열리면 취임 후 2번째로, 약 1년 9개월 만이다.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로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으며 올해는 2월 7일 녹화 방송된 KBS 신년 대담을 통해서만 다양한 현안에 입장을 밝힌 바 있다.

일각에서는 언론과 접촉면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이미 언급했던 ‘김치찌개’ 환담이나 박근혜·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언론사 편집·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.

정재훈기자 [email protected]

정재훈 기자

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.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.기사 전체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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